연이어 中 찾는 유럽 지도자들…핀란드 총리, 中서열 1~3위 만난다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25~28일 중국을 방문한다. 핀란드 총리의 방중은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간 갈등이 노출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은 경제, 무역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창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방중하는 오르포 총리는 이 기간 시진핑 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핀란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2024년엔 핀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4월엔 핀란드 의회 의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각각 중국을 방문했었다.
이와 관련 핀란드 정부는 "오르포 총리의 방문은 중국 지도부와 대화를 지속하고 핀란드가 중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함"이라며 이 기간 핀란드-중국 양자 관계, 유럽연합(EU)-중국 관계 및 우크라이나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핀란드 기업의 중요한 수출 시장이자 EU의 두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라며 "EU과 중국의 관계는 상호 이익과 평등한 시장 접근을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오르포 총리는 이번 방중에 20명이 넘는 기업인들과 동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중국에서 핀란드-중국 혁신 비즈니스 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항공, 광물, 항만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도 약 50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상무부는 "핀란드 총리의 방중 기간 기계, 임업, 혁신, 신에너지, 식품 등 핀란드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의 약 20개의 기업 경영진이 동행할 것"이라며 "중국은 핀란드와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르포 총리를 포함한 서방 주요국 정상들의 잇따른 방중을 계기로 미국과 관계 균열 조짐이 나타나는 이들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초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각각 중국을 찾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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