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맞서 韓반도체 끌어당기는 中…"산업망 협력시 추가성장 기회"

"韓 반도체수출 성장 유지 위해선 中과 파트너십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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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는 미국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 압박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중 반도체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논평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발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 지향적 한국 경제에서 첨단 기술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미국이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는 등 '반도체 관세' 본격화 움직임을 거론하고 "미국의 정책은 수출 지향적 한국 반도체 산업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한국이 반도체 수출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업그레이드와 산업망 협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통합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발전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것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보호무역주의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논평은 "반도체 산업망 전반에서 중국과 한국의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는 추가 성장의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며 파트너십을 강화하면 혁신을 촉진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높여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 교역에 있어 반도체 비중은 상당하고 디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요 증가로 한국 반도체 업체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반도체 부문의 AI 붐 가운데 지속적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더 큰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AI, 신에너지 자동차 등 발전으로 아시아 전역의 반도체 제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방대한 최종 제품 제조 시장을 활용해 탄력적 지역 산업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고 이는 시장 기회를 확대할 뿐 아니라 무역 파트너십을 다변화해 무역 보호주의의 영향을 견디는 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 속 중국 관영지는 반복적으로 한국과 중국 간 반도체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이 마무리 된 이후인 지난 9일과 14일 반도체 산업에서의 양국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논평을 각각 발표했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