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중의원 해산·내달 조기총선…총리직 건다"(종합)
2월 8일 투표까지 16일…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
새 연정 파트너 명분…"조기총선서 과반수 목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기국회 소집일인 오는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2월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19일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공식화했다. 총선 일정은 27일 공시되며 내달 8일 투·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의원 해산부터 투표까지는 16일로, 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이다.
다카이치는 중의원 해산에 대해 "다카이치 내각은 완전히 새로운 경제재정 정책을 비롯해 국가의 근간과 관련된 중요한 정책의 대전환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연립 파트너가 일본유신회로 바뀌면서 "지난 총선 때 자민당 공약엔 없었던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망가지 않고 미루지 않기 위해, 그리고 국민과 함께 일본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총리로서 적합한지를 지금 국민께 묻겠다. 그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며 "총리직의 진퇴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인 공명당이 만든 신당 중도개혁연합을 들며 "자민당에겐 어려운 선거"라며 "자민당 동지들은 공명당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여당으로서 "과반수(233석)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보 정책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3대 안보 문서를 신속하게 개정하고 정보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관리 강화를 놓고는 "자국의 주장에 다른 나라를 굴복시키려는 경제적 위압의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정기국회 개회 직후 해산은 60년 만에 2번째이며, 정기국회가 1월에 소집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예정대로 중의원이 해산되면 중의원 의원의 재직 일수는 454일로 현행 헌법하에 3번째로 짧다.
중의원 선거는 2024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으로, 4년 임기인 중의원의 원래 차기 선거보다 2년 8개월 앞당겨 실시된다.
다카이치의 해산 단행은 내각 지지율이 높을 때 총선을 실시해 자민당의 의석을 늘리고 정권 기반을 안정화 시키기 위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다카이치 정권에서 연립 파트너는 공명당에서 일본유신회로 바뀌었다. 조기 총선으로 새로운 연립 체제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고, 다카이치가 내세우고 있는 '적극 재정'과 '강한 안보' 정책을 민의를 동력 삼아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 465석 중 199석에 불과하며, 연정 파트너 일본유신회(34석)와 합해 가까스로 과반에 이른다. 참의원(상원)에선 연정 합산으로도 절반에 못 미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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