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H200 조건부 中수출 허용…中 "기업들 구매 말라"

로이터 보도…공식 구매금지령 여부는 불확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2025.05.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세관 당국이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H200에 대해 '구매 자제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전일 중국 정부 관리들이 기술 기업을 소집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칩을 구매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공식적 표현이 매우 엄숙해 기본적으로 현재와 같은 금지령이 시행되는 것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중국 관련 당국은 이번 지시를 내린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며 공식 금지령인지, 또는 임시 조치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한 "이같은 지시가 기존의 H200 주문에 적용되는지, 또는 신규 주문에만 적용되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일 중국 연구소에 한해 H200 대중 수출을 완화했다.

H200 칩은 트럼프 행정부가 25%의 판매 수익 징수를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허용한 구형 칩이다. 지난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가 적용된 칩에선 최고 사양으로, 기존의 중국 수출 전용 칩인 H20보다는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엔비디아는 H200을 구매하는 중국 고객들에 전액 선결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관영지는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에 요구한 사항은 전통적 비즈니스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모든 위험을 중국 고객에게 전가하는 전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