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관계 역할 기대"…中총리 "제로섬 사고 버려야"(종합)

李대통령 "세 번째로 만나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져"
리창 "건전한 경쟁 고수해 발전에 확실성 제공해야"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창 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공산당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와 오찬을 갖고 한중 간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오찬에서 리 총리는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다자주의를 함께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중국 행정부를 총괄하는 리 총리와 오찬을 갖고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또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면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리 총리에 대해 "중국의 경제를 총괄하면서 또 민생 안정을 담당하고 있다"며 "민생과 평화에 입각해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총리님께서도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고 옷은 새것일수록 좋다',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깊어 좋다는 뜻"이라며 "지난해 10월, 그리고 11월 두 번의 다자 회의에서 총리님과 만났다. 이제 세 번째로 만나게 되는데, 정말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을 통해 한중관계의 획기적 발전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양자 대화와 교류를 긴밀히 하고, 경제 무역 등 각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에 리 총리는 "두 나라 정상 간의 전략적 지도하에 중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양측은 각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반드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은 시종일관 대(對)한국 관계를 중한 외교에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고,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선린우호를 견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따라 앞을 향해 발전해 나가는 것을 추동해 협력의 범위, 그리고 깊이를 확대하면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회담에서 리 총리가 "두 나라의 경제 관계는 긴밀하고 교통 운송은 효율적이며, 생산과 공급망이 깊이 융합돼 있다"며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건전한 경쟁을 고수하며, 협력을 강화해 서로의 발전에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 측은 한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하며, 한국 측이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에 편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고수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및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