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대만 최전방 진먼 해역 한달새 3번째 순찰…대만 "저지"
중국 "법에 따라 검사 실시…상시로 순찰 진행할 것"
대만 "항행 안전 무시한 급습…中해경선 3척 1대1 병행감시"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해경이 대만 최전방 도서 진먼(금문) 인근 해역에서 순찰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주안칭 중국 해경 동해분국 대변인은 26일 "최근 진먼 인근 해역에서 법에 따라 법 집행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순찰 과정에서 편대 항행, 선박 식별·확인, 경고 방송 등의 조치를 하는 등 중점 관리 해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8일에 이어 한달새 세번째 진먼 인근 해역에서 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순찰 관련 주 대변인은 "대만 당국과 일부 매체가 악의적으로 이 사안을 부풀리고 왜곡해 민중을 오도하려 하고 있다"며 "해경은 진먼 인근 해역에서 상시로 법 진행 순찰을 실시해 양안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찰에 대해 대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 해순서(해경)는 "강력한 한랭전선이 통과하고 진먼 해역의 풍랑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 중국 해경이 항행 안전을 무시하고 편대를 편성해 진먼 해역을 급습했다"고 지적했다.
해순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응해 중국 본토 해경이 모두 출항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해순서에 따르면 중국 해경 선박 3척은 전일 오후 3시 진먼 수역에 진입했고, 해순서는 미리 배치한 3척의 순찰선을 접근시켜 '1대1' 병행 감시를 실시해 중국 선박의 대만 수역 진입을 저지했다.
또한 중국어와 영어로 된 무선 방송을 통해 "중국 본토 해경선의 행동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항해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며 "열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편대를 조직해 침입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비전문적 행동으로 항해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해경선 편대는 같은 날 오 후 4시 12분께 진먼 제한 수역을 빠져나갔다고 해순서 측은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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