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도권 12월 근원CPI, 전년대비 2.3%↑…추가 금리인상 주목
일본은행 목표치 2% 상회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수도권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2% 목표를 웃도는 수준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구부 근원 CPI 상승률은 2.3%로 시장 중간 전망치인 2.5%를 밑돌았다. 공공요금 하락에 따라 전월(2.8%)보다 소폭 낮아졌다.
도쿄도 구부 CPI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도쿄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제외한 근원-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으며, 마찬가지로 전월(2.8%)보다 하락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로 인상했다.
직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경제, 물가, 금융 환경에 따라 계속해서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2026년 이후에도 금리 인상 노선을 이어간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이번 물가 지표는 내년 1월 22~23일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검토할 요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서 일본은행 정책위원회는 새로운 분기별 성장률과 물가 전망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엔화 약세로 수입 비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 정책위원 일부도 이 점을 지난 정책회의에서 지적한 바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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