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에도 희토류는 아직…中자석 11월 日수출 34.7% 증가
日기업 '사재기' 영향 분석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달 중국이 일본으로 수출한 희토류 자석량이 전월 대비 34.7%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서는 지난 11월 일본으로 수출된 희토류 자석이 약 304톤으로, 10월의 226톤에서 34.7% 늘어나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며, 일본은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11월 중국의 전체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12.4% 증가한 6149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월 대비 11.3% 감소했다.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을 한 뒤 중국은 일본에 대한 여행·유학 자제령과 수산물 수입 재금지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에 일각에서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까지 점쳤지만, 아직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수출 증가에는 일본 기업들이 향후 제재 가능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사재기'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TBS뉴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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