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GPS위성 탑재 로켓 발사 후 2단엔진 연소 이상…"상황파악 중"

자체 GPS 위성망 구축 목적…잦은 발사 지연

일본의 GPS(위성항법시스템) 위성 '미치비키 5호기'를 탑재한 H3 로켓 8호기가 22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출처=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유튜브)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2일 발사된 일본의 GPS(위성항법시스템) 위성 '미치비키'를 탑재한 H3 로켓의 2단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일찍 정지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H3 로켓 8호기는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 로켓은 일본판 GPS 위성으로 불리는 미치비키 위성 5호기를 탑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2단 로켓 엔진이 예정보다 일찍 연소가 정지돼 JAXA가 상세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H3 로켓 8호기는 이전에도 잦은 발사 지연을 겪어왔다. 로켓은 지난 7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기에서 결함이 발견돼 연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발사장 설비 이상으로 발사 카운트다운 17초 전 중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안내', '유도', '지도'라는 뜻의 미치비키(みちびき) 위성은 미국의 GPS를 보완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의 위치정보 정확도를 높이는 인공위성이다.

지난 2018년 4기 체제로 운용이 시작됐고, 올해 2월에는 이번 5호기에 앞서 6호기가 발사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치비키 5호기' 발사 후 내년 2월 '미치비키 7호기'를 추가로 발사해 해외 위성에 의존하지 않고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7기 체제 운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