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실상 용인"…일본은행, 12월 금리 25bp 인상 초읽기
소식통 "정부 '자체 판단으로 결정하면 돼' 입장"
정부 민간위원 "엔화 약세 지속 시 받아들일 수 있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은행(BOJ)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도 이러한 결정을 용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세 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지난 1일 연설에서 시사했던 대로 정책 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첫 인상이 된다.
소식통 중 한 명은 "만약 일본은행이 이번 달에 금리를 올리려 한다면, '자체적으로 결정하라' 이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일본은행이 이번 달에 인상을 단행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정부가 12월 인상을 용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1일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12월 18-19일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0%로 책정했고,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비둘기파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행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에 주목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지난 2일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정부와 BOJ의 경제 평가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재정 확대론자인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들도 반대를 표명하지 않았는데, 정부 패널 위원인 나가하마 도시히로는 최근 로이터 통신에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총리가 12월 인상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과 그 금융 시장 영향, 그리고 국내 임금 동향에 관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BOJ가 최종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이며, 우에다 총재는 이 주제에 대해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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