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업계 중국인 무비자 연장 건의 주목…"중국發 나비효과"
관영지 "中의 개방적 무비자 정책에 타국도 무비자 분위기 형성"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가 한중 간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호 무비자 정책으로 민간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관광업계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 연장을 건의한 점에 주목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일 논평에서 "중국이 개방적 자세로 추진한 일방적 무비자 정책이 '나비 효과'를 일으키면서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무비자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무비자 정책이 수요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무비자 정책을 취한 데 이어 한국도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경 간 이동의 거래 비용을 낮추고 잠재적 관광 수요를 자극해 중국이 세계에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한중 상호 무비자 정책의 영향으로 올 들어 10월까지 양측의 관광객 수는 지난 한 해 관광객보다 많은 7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양국 관계에 깊은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국가 간 인식과 관계도 이같은 상호 작용으로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상호 작용에 실질적 장점을 느끼고 있다"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협력과 상생의 세계는 더 이상 먼 이상이 아니라 다가오는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 협력은 각국이 함께 이익을 얻는 현명한 선택"이라며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편리하게 해외로 출국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과 세계가 연결된 생생한 축소판으로 연동되고 포용적 세계 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26차 회의를 열고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 연장'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90% 증가하고 명동 상권 매출이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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