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와 추가 무기구매 논의…'中대응' 특별국방예산 활용
국방장관 "美국방부로부터 수량·일정 등 세부사항 전달받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대만이 27일 특별 국방 예산을 통해 미국과 구매할 무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웰링턴 쿠 대만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특별 국방 예산의 중요한 부분은 미국산 무기 구매라며 "우리는 이번 무기 조달 계획 수립과 관련해 미국과 예비 협의를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쿠 장관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조달 품목 수량, 견적 정보, 거래 일정 등 세부 사항들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며 이는 미국이 무기를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의회에 공식적으로 통보하기 전에는 어떤 세부 사항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국가안보 고위급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조되는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군사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대만에 대한 이번 무기 판매를 승인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만에 대한 두 번째 무기 판매 승인이 된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3일 대만에 3억 3000만 달러(약 4800억 원) 규모의 전투기 예비 부품 및 정비 부품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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