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발언 거센 후폭풍…다음주 中~日 항공 노선 12개 결항
일부 항공편 결항률 65% 달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으로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가운데 12개 노선이 결항됐다고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 항공 정보 플랫폼 '항반관자 DAST'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향후 1주일간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노선 12개가 결항됐다고 밝혔다.
현재 주간 기준 중국~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수는 1224편에 달한다.
결항된 노선은 항저우~나고야, 난징~나고야, 난징~후쿠오카, 베이징~삿포로, 푸저우~오키나와, 양저우~오사카 등이다.
예정 항공편 중 상위 20개 노선 가운데 결항률이 높은 노선은 톈진 빈하이~오사카 간사이 노선(65.0%), 난징 루커우~간사이 노선(59.4%), 광저우 바이윈~간사이 노선(31.3%), 상하이 푸둥~간사이 노선(30.1%)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현황을 보면 한국이 지난 15∼16일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일본 항공 노선이 잇따라 결항된 것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로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의 항공사들은 일본 관련 노선에 한해 수수료 없이 취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인 펑파이신문에 "최근 단체 여행객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접수됐다"며 "일본행 노선이 시장 수요에 따라 달라지면서 항공사들도 관련 내용을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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