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이타 마을 통째로 불탔다…50년만의 최대 화재로 1명 사망
"강풍으로 피해 커져 170채 이상 파괴…축구장 7개 크기 태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남부 해안 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170채 이상이 파괴되고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구릉지대인 사가노세키에서 전날 저녁부터 화재가 시작됐고 축구장 7개 크기인 4만 8900㎡를 태웠다. 강풍으로 화재가 더 확산됐다.
이 불로 사가노세키 주민 175명이 비상 대피소로 대피했다.
현지 언론은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50대 여성 1명이 경미한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규슈 전력은 화재로 사가노세키의 약 3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군과 소방 헬기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추운 날씨에 대피 중인 모든 주민 여러분깨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지방 당국과 협력해 최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진으로 인한 화재를 제외하고 1976년 사카타시 화재 이후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가노세키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770km 떨어진 해안 도시로 최고급 브랜드 고등어 산지로 유명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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