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랑' 中외교관 "다카이치 참수"…日 "적절조치 강력 요구"
주오사카 中총영사 발언 파장…日외무, '외교적 기피인물' 지정 여부엔 언급 피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참수하겠다는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발언과 관련해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캐나다에서 "일중관계의 큰 방향성에 영향이 없도록 적절한 대응을 중국 측이 취하도록 강하게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쉐 총영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재외공관 수장의 발언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현직 총리로서 이같은 언급은 처음이다.
그러자 쉐 총영사는 엑스(X)에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멋대로 끼어든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되어 있는가"라는 원색적인 비판글을 올렸다. 게시글은 이후 삭제됐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중국 측에 여러 차례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쉐 총영사의 이번 극단적 반응을 두고 2020년을 전후로 등장했던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Wolf Warrior) 외교'가 돌아온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