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방중 노르웨이 외교와 회담 "다자주의 공동 수호해야"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을 방문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교부장관과 만나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디커플링을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11일 베이징에서 에이데 장관과 회담하고 "노르웨이가 적극적이고 안정적이며 실용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정책을 지속하고 양측이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함께 이행하며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중대한 관심사를 배려해 중-노르웨이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현재 세계의 혼란과 변혁이 심화되고 있고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 행위가 국제 질서와 규칙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노르웨이는 오랫동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국제 및 지역의 주요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데 독특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디커플링을 저지하며 국제 체계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에이데 장관은 "노르웨이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있다"며 "노르웨이 기업은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중국과의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르웨이는 중국과 함께 유엔 헌장 정신을 유지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무역, 해양, 녹색, 혁신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해 중-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실천해 기후 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휴전 협정의 철저한 이행과 분쟁 당사자에게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이 전면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