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사, 5년만에 인도 직항 항공편 띄워…"상황 따라 증편"
최근 양국관계 개선 반영…인도 항공사도 지난달 직항 재개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최근 중국과 인도 관계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양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 노선이 5년만에 운항을 재개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이 운영하는 MU563편은 전일 오후 1시 2분에 248명의 승객을 태우고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했다.
이는 중국 항공사가 5년만에 운항하는 중국~인도 여객 노선 항공편으로, 해당 노선의 재개를 의미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해당 항공편의 탑승률은 95%를 넘어섰다.
동방항공은 해당 노선을 주 3회(수·토·일) 운항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적시에 노선을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쿤밍~캘커타, 상하이~뭄바이 노선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동방항공은 "상하이~델리 노선은 중국과 인도 사이의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노선 중 하나"라며 "양국의 중요한 경제 중심 도시의 연결은 경제 및 무역, 문화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 인디고 항공도 지난달 26일 인도 캘커타~중국 광저우 직항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10일부터는 하루 1회씩 델리~광저우 노선을 운항한다.
중국~인도 항공편 노선 재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세 부과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 등으로 인해 미국과 인도 관계가 악화하는 틈을 타 중국과 인도가 과거의 갈등을 일단 봉합하고 관계 개선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8월 말 톈진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계기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중국~인도 직항 노선 재개 움직임에 "중국은 인도와 함께 노력해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에게 더 많고 나은 혜택을 주고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