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프랑스 등 비자 면제 1년 연장"…韓 포함 가능성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확대"…외교부 발표선 프랑스만 거론
중국, 지난해 11월 한국 등 무비자 전격 발표

중국 무비자 입국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중구의 한 중국 전문 여행사에 중국비자 발급 업무 등 관련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년 연장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의 4중전회 정신을 관철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며 중외 인사 왕래 편의를 위해 중국은 프랑스 등에 취했던 무비자 정책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이와 함께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말까지 스웨덴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보는 외교부 영사국 및 중국 재외공관의 발표 정보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 대해 15일간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달 무비자 체류 기간을 30일로 늘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한편 지난 1일 경주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은 인적·문화 교류 활성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정상회담에선 한국에 대한 중국의 무비자 관련 정책이 의제로 상정되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 연장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측에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도 이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