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다카이치, 경주서 첫 대면…1년만의 중일 정상회담
[경주 APEC] 日수산물 및 소고기 수입·희토류·안보 의제 등 다룰 듯
- 김지완 기자,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양은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했다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30일)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 간의 신뢰관계를 쌓고자 한다"며 시 주석과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중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시바 전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약 1년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첫 만남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와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남중국해에서의 양국 군사 활동 등 민감한 안보 의제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전날(30일) 경주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도록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산 소고기의 대중 수출 문제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01년 9월 일본에서 BSE(소 해면상 뇌증)가 발생하자 이를 계기로 일본산 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수입이 재개되면 24년 만에 일본산 소고기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이외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당국 선박의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 침입과 동중국해에서의 군사 활동에 대해 우려를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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