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日다카이치, 2박3일 방한길…"정상들과 신뢰 구축"

李대통령과 30일 첫 회담…중일 정상회담은 31일로 조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5.10.2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며 "주요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한국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31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이날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가 한·중 양국을 배려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예대제(정기 가을 제사) 참배를 보류했다며 그가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지 그의 수완이 시험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서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의 유지·강화 중요성을 호소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 관여해 나갈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