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일 앞두고…도쿄 美대사관 인근서 경찰이 흉기에 찔려

경시청 기동대원, 흉기 빼앗으려다 부상…남성 체포

일본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전경. 2014.12.0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도쿄의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24일 한 경시청 기동대원이 남성에게 흉기로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지테레비, 니혼테레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기동대원은 거동이 수상한 남성을 검문하고 있었다.

이 남성의 소지품에서는 날카로운 흉기가 발견됐다.

기동대원은 남성으로부터 흉기를 빼앗으려다 흉기가 떨어져 발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시청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의 연령이나 직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오는 27~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경시청은 방일 기간 동안 1만 8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도쿄 시내의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