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1%, 역대 5위로 출발…젊은층 대거 유입

'고령층 지지' 이시바 내각과 상반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중의원 임시국회 1차 총리 지명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총리로 지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고 있다. 2025.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이시바 시게루 전임 내각을 크게 웃돌아 역대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실시된 이시바 전 내각의 지지율 34%였다.

내각 출범 직후의 지지율로는 첫 번째 아베 내각(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을 넘어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 상승 요인은 젊은 층에서의 지지 상승이다. 이는 고령층의 지지가 높았던 이시바 전임 내각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18~39세의 지지율이 80%로 전임 정부 지지율 15%에서 급등했고, 40~59세 지지율도 75%로 전임 정부의 지지율 2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요미우리 신문은 다카이치 내각이 젊은 층에서의 지지가 두드러진다는 점은 두 번째 아베 내각(2012년 12월 26일~2020년 9월 16일)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지지율이 71%, 여성 지지율이 72%를 기록했다. 전임 정부에서 남성 지지율이 30%, 여성 지지율이 37%였던 것과 비교해 성별 간 격차도 줄었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41%로 가장 높았고, 더 나은 후보가 없어서(20%), 총리의 지도력(15%), 총리에 대한 신뢰감(12%), 자민당 중심 내각(5%), 각료 구성원(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 정권(28%)이 가장 높았으며, 정책에 대한 낮은 기대감(19%), 총리에 대한 불신(18%), 더 나은 인물이 없어서(11%), 각료 구성원이 좋지 않아서(10%), 총리의 지도력 부재(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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