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하이싱 中대외연락부장, 북·러 대사 연쇄 면담…업무 본격화
리룡남 대사에 "북중 관계 역사적 시기…최고지도자 합의 이행"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류하이싱 신임 중국 대외연락부장이 북한과 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7일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하이싱 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와 만나고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조(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당 사이의 교류는 중조(북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지도적 역할을 한다"며 "대외연락부는 북한 당 중앙 국제부 및 주중 대사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당의 중요한 교류를 지원하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중조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합당한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 대사는 "조중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노동당, 정부 및 국민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양당의 교류는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연락부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양국의 공동 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류 부장은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와 만나 "중러 정당 교류 협력은 새로운 정당 관계를 구축하는 강력한 실천으로 두 나라가 각자의 발전과 부흥을 이루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변화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중국 공산당은 러시아 주요 정당과 함께 양국 정상 간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다양한 형태의 체계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시대의 중러 관계 발전에 정당의 지혜와 힘을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르굴로프 대사는 "대외연락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 공산당과 소통을 강화하며 양국의 각 분야 협력이 순조롭게 발전하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 부장은 지난달 말 '체포설' 속에 물러난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이어 지난 9~11일 리창 중국 총리의 방북 일정에 동행해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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