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류는 안보공동체…특정국의 독점적 안보 불가능"
공산당 이론지에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주제 기고
"협력적·지속가능한 안보 관점 고수해야…대화와 협상으로 분쟁 해결"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류를 '안보 공동체'로 규정하면서 개별 국가가 자국의 절대적 안보만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등 경제무역 공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實)는 16일 시진핑 주석의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게재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글에서 "안보는 발전의 전제 조건이며 인류는 불가분의 안보 공동체"라며 "오늘날 국가와 국가가 서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소위 절대적 안보를 추구하고 이를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적이고 종합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관점을 고수하고 각국의 주권과 영토 안정을 존중하며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고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국가 간의 차이와 분쟁을 해결하고 전통 분야와 비전통 분야의 안보를 통합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및 유엔 설립 80주년이 되는 해로 80년 전 두차례 세계대전의 재앙은 국제사회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유엔이 탄생해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80년 후에도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의 시대적 흐름은 변하지 않았지만 냉전 사고방식, 패권주의, 보호주의의 어두운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위협과 도전은 줄어들지 않으며 글로벌 거버넌스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평화롭게 공존하는 초심을 유지하고, 협력과 상생의 신념을 확고히 하며, 역사 발전의 논리 속에서 전진하고 시대 발전의 흐름 속에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각국과 함께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로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권 평등 추구 △국제 법치 준수 △다자주의 실천 △사람 중심의 접근 지지 △행동 지향 중시 등을 거론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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