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시바 방한, 양국관계 강화 성과 차기 정권 계승 취지"
퇴임 앞두고 마지막 해외방문…30일 부산서 李대통령과 정상회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양국 정상 간의 상호 방문을 통해 외교적 신뢰를 구축하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지난달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30일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저출산·고령화, 지방 소멸, 재난 대응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협력 방향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방한의 목적이 이시바 총리가 셔틀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 강화를 확인하고 차기 정권에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에게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이자 총리로서 마지막 해외 방문이다.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그는 오는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새 총재가 선출되면 퇴임하게 된다.
이시바 총리는 30일 오후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며, 이 대통령과의 회담 후에는 공식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회담에 앞서,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수현 씨의 묘소를 찾아 추모할 계획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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