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韓해양조사선 독도 주변 활동에 "용납 못해" 항의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외무성이 독도 주변에서 한국이 무단으로 해양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를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은 한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버리지 않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전날(16일) 오후 독도 앞바다에서 한국 해양조사선 '나라'가 와이어와 유사한 도구를 바다에 투입하며 해양 조사 활동하는 걸 확인했다.

이에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도쿄 주재 주일한국대사관 김장현 정무공사에게 전화해 "사전 동의 없이 조사가 진행된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한국 외교부에 동일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5일에도 독도 서쪽 영해에서 한국 해양조사선 '온누리'가 항해하며 와이어 같은 걸 바닷속에 투입했다며 한국 정부에 항의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