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브릭스 정상회의서 美겨냥 "보호무역주의 배격해야"

"브릭스 국가들, 다양한 분야서 협력 강화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CGT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신흥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다자간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화상으로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릭스 국가들이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무역, 경제, 금융,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릭스 국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할수록 외부의 위험과 도전에 대처하는 데 더 큰 자신감과 선택권, 그리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의 신흥 경제국 중심의 협력체를 뜻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제재에 대한 공동 대응과 세계 질서 다극화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CNN 브라질은 보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