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7위 만난 우원식 "한중 양국 민생 중심 협력하자"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딩쉐샹 중국 상무부총리가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제공)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딩쉐샹 중국 상무부총리가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제공)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서열 7위' 딩쉐샹 상무부총리와 만나 "중국이 성공적인 전승 80주년 행사를 진행한 데 대해 축하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딩쉐샹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나라에선 광복 80주년을 뜻깊에 생각하는데, 중국에서는 전승 80주년 행사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동의 역사를 가진건 유대감의 뿌리"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엔 '서열 3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났다.

우 의장은 "지난 6월 한중 정상이 통화를 했고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한중 양국의 가장 큰 공통점은 국민들의 민생을 중심으로 함께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세계의 경제 질서가 많이 변화되는 시기로 그 중에서도 우리 정부는 국민들의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딩쉐샹 부총리는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양 정상의 합의를 잘 이행하고 양국 간의 소통과 왕래를 강화해 상호 신뢰를 증진해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양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 우리 측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홍기원의원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선 딩쉐샹 부총리 외에도 옌둥 상무부 부부장, 가오정 문화여유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서 "딩 부총리는 경제, 과학기술 등 실질적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