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원전 폐로 작업자 1명 사망…"업무 연관성 파악 중"
3개월 전부터 근무…퇴근 위해 이동하다 쓰러져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폐로 작업에 종사하던 작업자가 사망했다.
일본 NTV와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3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협력업체 소속 40대 남성 작업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원전 1호기의 핵연료를 거내기 위한 대형 커버 설치 공사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방호복을 벗고 작업 기지에서 대기한 뒤 회의 후 퇴근을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면진 중요동(원전통제시설)으로 이동하다가 쓰러졌다.
남성은 의료실로 옮겼으나 의식이 없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남성은 3개월 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작업자의 건강 이상과 업무 연관성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051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폐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 초까지 제1원전 내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를 제거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7월 작업 공정상 어려움으로 인해 이를 2037년까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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