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재 리셉션서도 북중러 밀착…왼쪽 김정은·오른쪽 푸틴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66년만에 한 자리에 모인 북·중·러 정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후 이어진 리셉션에서도 함께 등장해 밀착을 과시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리셉션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리셉션은 열병식이 끝난 직후인 약 11시 30분(현지시간)께 열렸다.

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리셉션이 시작되자 시진핑 주석의 왼쪽으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가, 오른쪽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각각 서서 이동하고 있다.

시 주석은 리셉션에서 연설을 하고 이들과 오찬을 했다. 오찬 때 시 주석의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펑리위안 여사가, 펑리위안 여사의 왼쪽에는 김 총비서가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김 총비서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9시)를 조금 넘어 톈안먼 광장 입구에 도착 열병식 장소에 입장했다. 시 주석은 이날 참석한 주요국 정상을 악수로 맞이했는데 김 총비서의 순서는 끝에서 두번째였다. 가장 마지막으로 악수를 한 정상은 푸틴 대통령이었다.

열병식 참석 정상 및 주요국 외빈과 기념촬영을 마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 및 김 총비서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랐다. 이때도 왼쪽에는 김 총비서가,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함께 계단을 올랐다. 세 정상이 시종일관 함께 움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