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 "김정은·푸틴 만날 듯…열병식 이후에도 대화 계속"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 크렘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 관계자를 인용해 전승절(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두 정상이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 또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이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가 톈안먼 광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열병식 및 리셉션에 참석한 이후에도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크렘린은 시 주석 왼쪽에 김 총비서가,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자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의 회담이 확정됐냐는 기자 질문에 "김 총비서는 오늘 밤에야 베이징에 도착한다"며 "그가 도착한 후 일정을 고려해 대표단과 직접 (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비서가 탑승한 전용열차는 이날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그가 중국을 찾은 건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김 총비서는 도착 직후 곧장 베이징 시내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대사관 방문을 마친 후에는 숙소인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