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타이폰' 첫 배치…中 견제
미일 연합훈련 위해 도입…日 "실사격 없고 훈련 종료 후 철수"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군이 일본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타이폰'을 배치한다고 미국 군사전문매체 USNI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폰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이와쿠니 해병대 비행장(MCAS)과 인근 지역에 미일 연합 훈련인 '레졸루트 드래곤 2025'를 위해 배치된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요격미사일 등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다.
타이폰이 일본에 배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4월 필리핀군과의 합동 훈련을 계기로 필리핀에 타이폰을 배치하고 있어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와쿠니 시의회에 "타이폰은 이와쿠니 MCAS에 비행기로 들어오고 훈련 종료 후 비행기로 철수된다"며 "훈련 중 실사격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후쿠다 요시히코 이와쿠니 시장은 "이번 훈련 기간 임시 배치는 미일 동맹의 준비 태세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 차원에선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타이폰 훈련이 미일 동맹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정례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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