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 없다" 굴삭기 타고 전국일주…6개월 만에 팔로워 55만명 '대박'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굴삭기를 몰고 전국을 일주하는 괴짜가 6개월 만에 팔로워 55만 명을 모아 화제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허난성 출신의 원샹푸씨로, 올해 27세다.

그는 6개월 전부터 굴삭기를 몰고 전국 일주에 나서 이미 13개 성을 돌았으며, 여행 도중 굴삭기로 마을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등 선행도 해 칭찬이 자자하다고 SCMP는 전했다.

그는 굴삭기 면허를 땄음에도 취업이 쉽지 않자 차라리 전국 일주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난 3월 1일 고향을 떠나 전국 일주에 나섰다.

그는 "나는 아직 나이가 27세에 불과하다. 무모한 짓도 해볼 수 있는 나이다. 또 평소에 꿈이 전국 일주였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더 일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년 덜 일하면 중국 전체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그는 산둥성, 칭하이성, 티베트 등 13개 성을 방문했다. 그는 현재 쓰촨성을 여행하고 있다.

잠은 텐트에서 자기 때문에 지난 6개월 동안 식비와 연료비로 5만위안(약 977만원)만 지출했을 뿐이다.

여행 내내 그는 도로의 잔해를 치우거나, 시골 마을에서 무거운 짐을 운반해 주는 등 선행을 계속하고 있다.

도로의 바위를 치우는 모습 - SCMP 갈무리

그는 앞으로 윈난성, 구이저우성, 쓰촨성을 거쳐 설날까지 고향인 허난성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는 이같은 과정을 녹화해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게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6개월 만에 팔로워 55만 명을 확보했다.

이제는 그가 길가의 바위를 치우는 등 선행을 하는 장면을 다른 누리꾼들이 찍어 이를 더우인에 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의 도전에 "참신하다"며 감탄하는 등 그의 여행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