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사용 드론 대량 도입…내년 예산에 1조원 반영 추진

미국 무인기 MQ-9.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미국 무인기 MQ-9.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정부가 군사용 무인기(드론)를 대량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정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 군사용 무인기 배치를 위한 1000억 엔(약 9400억 원) 이상을 반영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자체 무인기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단기적으로 무인기를 활용한 공격 및 정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육상, 해상, 항공 자위대에 무인기를 조기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터키의 저가 무인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방침은 질보다는 양"이라며 "우선 수적으로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수립한 방위력 정비 계획에서 인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인기를 강조한 바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4월 무인기를 활용한 미래의 전투 방식을 검토하는 팀을 조직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2025년도 예산에서 해상 감시 능력 강화를 위한 미국 무인기 MQ-9B 도입 예산으로 415억 엔(약 3900억 원)을 책정했고, 소형 공격용 무인기에 32억 엔(약 3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