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구 지난해 91만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16년 연속 감소세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외국인은 3년 연속 증가…2013년 이후 최대 증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의 인구가 지난해 약 91만 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6일 올해 1월 1일 기준 주민기본대장에 근거해 총 인구가 1억 2065만 322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90만 8574명(0.75%) 감소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지난 1968년 조사를 시작한 후 최대 감소 폭이다.
일본 인구는 지난 2009년 이후 16년 연속 감소세에 있으며 특히 최근 4년 간은 감소 폭이 역대 최대치를 계속 경신했다.
지난 1년 간 출생아 수는 68만 7689명으로 전년 대비 4만 1678명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159만 985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123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0~14세 아동 인구가 1372만 5356명으로 전년 대비 38만 3579명 줄었고,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도 7123만 5169명으로 전년 대비 50만 5950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도 3569만 2697명으로 전년 대비 1만 9041명 줄었다.
반면 일본 내 외국인 인구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 내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35만 4089명 늘어 367만 7463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외국인 인구 집계를 시작한 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일본종합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 수석연구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자원 낭비이며 바람직하지 않다"며 "광역적인 시야에서 대책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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