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최첨단 2나노 기술유출 혐의 직원 해고…사법절차 시작
국가안전법 적용해 간첩죄로 처벌 가능성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대만 TSMC가 첨단 2나노(nm·1nm는 10억 분의 1m) 반도체 기술에 관한 기밀을 불법으로 취득한 복수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고된 직원은 회로선 폭이 2나노 반도체 개발과 제조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취득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2나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 칩에 적용되며 향후 반도체 업계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TSMC는 2나노 공정에서 90%가 넘는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 비율)을 기록했다.
TSMC 관계자는 "정기적 모니터링 등으로 부정행위를 발견하고 영업 기밀의 누설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들 직원에 대한 징계 처분과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안이 대만의 안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TSMC의 2나노 기술은 올해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TSMC는 직원들이 부정 취득한 기술 관련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직원들이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려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TSMC는 이들이 누구에게 정보를 누설했는지, 이 외에 다른 직원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TSMC는 "사법 심사 중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 고등검찰은 이와 관련해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경제 스파이 행위는 지난 2022년 개정된 대만 국가안전법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법은 반도체 분야에서 해외로부터 기밀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으로, 국가 핵심기술의 영업비밀을 취득하거나 사용·누설하면 간첩죄로 처벌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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