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미-EU 관세 합의에 "불확실성 해소…하방 리스크 완화"

"美관세정책 산업·고용 영향 완화에 만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교도통신 제공) 2024.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관세 협상 합의와 관련해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긍정적 효과를 예상했다.

28일 일본 TBS·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야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통상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일본 경제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의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며, 일련의 합의와 각국의 동향, 영향 분석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자동차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EU가 7500억 달러(약 1038조 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와 6000억 달러(약 8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제시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 관세율이 의약품과 금속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 상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혀 물밑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U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와 현재까지 관세 협정에 합의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 모두 6곳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