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성 라퓨타인가"…거대한 모루 모양 구름에 日 '시끌'
위험한 기상현상 전조일 수도…폭우와 낙뢰 동반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시코쿠 지방 상공에 대장간에서 쓰는 원형 모루 모양의 거대한 구름이 나타났다고 TBS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구름은 도쿠시마현을 중심으로 목격됐으며 인접한 가가와현까지 걸쳐 있었고 바다 건너 오카야마현에서도 선명하게 관측할 정도로 거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이 구름이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를 연상시킨다는 목격자들도 있었고, 동화 '잭과 콩나무'가 생각난다는 이들도 나왔다.
이 구름의 모습이 마치 SF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우주선 같다는 반응도 나왔고, '거대한 버섯 같다'는 묘사도 있었다.
한 목격자는 "처음 후지산을 봤을 때처럼 규격 밖의 것을 봐버렸다"고 말했다.
기상예보서 가와즈 마코토는 TBS 인터뷰에서 이 구름이 '모루구름'이라고 밝혔다. 수직으로 강하게 발달한 적란운이 대기 상층부의 한계 고도인 대류권계면에 도달했을 때 형성된다.
대류권계면은 더 이상 구름이 위로 성장할 수 없는 안정된 공기층이다. 상승을 멈춘 구름은 수평으로 넓게 퍼져나가 마치 대장간의 모루 작업대 같은 형태를 띠게 된다.
다만 모루구름의 출현은 위험한 기상 현상의 전조라는 분석도 있다. 격렬한 비와 더불어 강력한 낙뢰와 돌풍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기상전문매체 더웨더채널은 "모루구름은 강력한 폭풍의 신호일 수 있다"며 "이를 목격하면 즉시 기상 경보를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시코쿠 지방은 여름철 고온과 태풍의 영향으로 적란운 발달이 활발해져 낙뢰가 자주 발생한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