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예인 첫 사형 집행…이별 요구한 16세 여자친구 살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중국 배우 겸 가수 장이양에 대한 형이 지난해 말 집행됐다.
23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장이양에 대해 총살형을 집행했다. 중국에서 연예인에 사형이 집행된 첫 사례다.
1990년생인 장이양은 2022년 2월 생일을 핑계로 여자친구를 산시성 싱핑시의 한 숲으로 유인했다. 이 자리에서 미성년자인 16세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접이식 칼로 여자친구의 목을 여러 차례 찔렀다. 결국 여자친구는 왼쪽 경동맥, 식도 등이 파열돼 사망했다.
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후 호텔에서 같은 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2023년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장 씨에 대해 고의살인죄 등을 족용해 사형을 판결했다. 2024년 최종심에서도 1심 결과가 유지됐다.
장이양은 중국의 18선 배우(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수준의 연예인)로 2012년부터 다수의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했고 앨범도 발표했다. 2019년에는 ‘진상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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