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EU, 24일 수교 50주년 정상회담…희토류 수출통제 등 논의
EU의 대러제재에 中기업 포함…中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주 중국 베이징에서 중-EU 수교 50주년 계기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EU 양측 간 합의에 따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이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스타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각각 만날 예정"이라며 "리창 총리는 이들과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EU 간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전기차 과잉 생산, 중국의 러시아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러시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중국 은행도 제재 대상에 추가되면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EU가 중국측의 여러차례 교섭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18차 러시아 제재에서 일부 중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포함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일방적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EU측의 행위는 중-EU 지도자들의 합의 정신에 위배되고 중-EU 경제무역 관계와 금융 협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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