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H20 칩 中 판매 승인 재개"…수출 제한 3개월만

방중 젠슨 황 인터뷰서 밝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2025.05.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이 지난 4월 중국 수출을 제한한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해당 제품의 출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H20를 조속히 출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20 칩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맞춰 만든 AI 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H20 칩까지 수출을 규제했다.

이와 함께 황 CEO는 "그래픽 카드인 RTX Pro를 출시할 것"이라며 "해당 제품은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