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상설' 시진핑 지방 시찰…"부패척결·엄격한 기강" 강조
7~8일 산시성 시찰…기술혁신·에너지전환·고용안정 등 강조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부 산시성을 시찰하고 고용, 기업, 시장의 안정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국내 시찰은 시 주석을 둘러싸고 '권력이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건재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7~8일 산시성 양취안과 타이위안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번 시찰에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도 동행했다.
시 주석은 7일 양취안에서 밸브 회사를 방문하고 "전통 제조업이 실물 경제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기술 혁신을 강화해 전통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주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을 찾아 "국가 자원형 경제 전환 종합 시험구 건설은 당 중앙이 산시성에 맡긴 전략적 과제로 에너지 전환, 산업 업그레이드 및 적절한 다각화 발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산시성은 중국 내 대표적인 석탄 생산지 중 하나다.
그는 "국가 전력용 석탄 공급 보장 책임을 확고히 하면서 석탄 산업을 저가에서 고가로, 석탄 제품을 1차 연료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풍력, 태양광, 수소 에너지 등을 함께 발전시켜 새로운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 주석은 산업 전환 발전에 있어 안전과 안정을 중시해야 한다며 "고용, 기업, 시장 안정에 주력하고 민생 보장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사회 치안의 전반적 예방을 강화하고 조직 범죄를 척결하며 법에 따라 각종 불법 범죄 활동을 단속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중국판 김영란법'에 해당하는 '8항 규정'의 철저한 이행을 재차 촉구하며 기강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강인함과 집념으로 엄격한 당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며 "당풍·당규·기풍을 바로잡고 부패를 척결하며 엄격한 분위기를 장기적으로 유지해 청렴하고 올바른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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