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쌀 수입" 압박에 日장관 "농업 희생 안해"…관세 입씨름

트럼프 "일본, 쌀 부족한데 미국 쌀 수입 안하려 해" 불만
아카자와 경제재생상 "농업 생산자 안심하는 환경 만드는 게 임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2025.04.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1일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농업을 희생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농업 생산자가 안심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여당의 중대한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쌀 수입에 소극적인 일본의 태도에 적극 불만을 드러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관세 협상에서의 쌀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 각료가, 사실인지 여부와는 별개로, 일본의 쌀 관세가 700%라는 등의 발언을 하는 것은 알고 있다"고 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는 서한을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이 도착하면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일본 대표단을 이끄는 아카자와는 총 7차례 방미해 양국 간 장관급 관세 협상을 진행했다.

일본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폐지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협상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분야별 관세 철폐 또는 대폭 인하에 부정적이다.

과거 7차례 방미의 의의에 대해 아카자와 재생상은 "유익한 의견 교환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가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