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인재' 영입경쟁 가열…엔비디아, 中출신 2명 영입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본토 칭화대 출신의 인공지능(AI)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모두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고급 AI 인력 쟁탈전과 맥을 같이 하는 인재 영입 경쟁이다.
칭화대 본과 출신인 주빙화는 자신의 SNS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엔비디아에 입사해 수석 과학자(Principal Research Scientist)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주 씨는 칭화대 졸업 후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워싱턴대 교수를 지냈다.
같은 날 자오젠타오도 SNS에 "엔비디아에 합류해 범용 인공지능과 초인공지능의 최첨단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칭화대 특등 장학생으로 선정됐었던 자오젠타오는 칭화대 졸업 후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2023년부터 지난 6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넥서스플로우 AI'를 공동 설립해 운영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기업이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으로 유명 벤처캐피털이 참여한 자금 조달에서 106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에 합류한 이들은 엔비디아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스타 네모트론'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국 빅테크의 중국 AI 전문가 영입이 지속되는 추세다. 미국 MIT 공대 교수를 역임하던 허카이밍은 최근 구글의 AI 연구기업 딥마인드 합류를 제안받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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