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이저우성 30년 만의 대홍수…8만명 대피·6명 사망

룽장현 최대 쇼핑몰 흙탕물 범람…·차 휩쓸려 들어오기도

24일(현지시간) 중국 구이저우성 충장현이 홍수로 물에 잠긴 모습. 25.06.24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30년 만에 대홍수가 발생하며 8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CCTV)는 지역 홍수 방지 본부를 인용하며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역의 많은 저지대가 침수됐고, 일부 마을의 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돼 교통이 차단되고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구이저우성 룽장현의 한 축구장이 3미터 깊이의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구이저우성 룽장현이 홍수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25.06.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전날 오후 기준으로 구이저우성에서는 약 8만 명이 대피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산악 지대 마을들이 홍수로 침수되고, 다리가 무너진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원들이 무릎 높이까지 찬 흙탕물 속에서 보트를 끌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어린이집 아이들이 구조대 접근을 기다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온라인에서는 룽장 최대 쇼핑몰이 흙탕물로 범람해 물에 잠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떠돌았다. 영상을 촬영한 한 시민은 "우리 쇼핑몰이 침수됐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도로의 차들이 건물 안으로 휩쓸리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지역 매체 구이저우일보는 지난 18일부터 87개 현에 50㎜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24일 밤부터 27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이저우성은 지난 24일 오전 11시부터 구이저우 기상재해(폭우) 4단계 비상 대응 상태에 돌입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까지 구이저우, 쓰촨, 충칭, 후난, 후베이 등에는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