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84% 상호관세 발효에 "두렵지 않아…반격조치 합법적"
"약한 모습 안 보일 것"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이 9일 0시 1분(미 동부 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 중국에 대해 84%의 상호관세 조치를 발효하자 중국이 거듭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추가 부과한 대중국 관세는 104%에 달하게 됐다.
중국 관영 CCTV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각국에 대해 개별 공격을 시도했고,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는 이미 100%를 초과했다"며 "중국인들은 압박과 위협을 좋아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두렵지도 않다"고 말했다. 즉각적으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 대신 관영 언론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위안탄톈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위협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문구와 '대화'와 관련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 2월 1일부터 미국 정부가 상황을 거스르고 관세 인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단호한 대응 조치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3차례에 걸쳐 20여개의 대응 조치가 나왔는데, 이같은 반격 조치는 어쩔 수 없이 취한 합리적이고 합법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 관세율을 발표한 이후 중국이 34%의 관세로 맞대응하자 미국이 5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위위안탄톈은 "협상의 대문을 닫지 않았으나 (대화는) 결코 이같은 방식이 아니라"며 "미국은 현재 각국과 일대일 양자 협상 시도로 유리한 협상 지위를 이용해 각각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체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며 스스로 다자간 무역 체제를 유지하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대국 책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위위안탄톈은 "관세 전쟁은 곧 발전 전쟁으로 발전은 미국의 특허가 아니라 세계 각국의 보편적 권리"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발전 권리를 지키고 경제가 계속 안정되고 나아가도록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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