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일방주의 직면 아시아, 손 잡아야"

28일까지 나흘간 열려…'서열 7위' 딩쉐샹 부총리 기조연설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28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3.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남부 하이난 보아오에서 25일부터 나흘간 보아오포럼이 개최된다.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보아오포럼 사무국 등에 따르면 올해 회의는 '고위급 대화: 세계 대변혁 속에서 신뢰 재건', '다자주의의 미래', '개방된 세계 경제 구축: 도전과 출구', '글로벌사우스: 현대화로 함께 나아가기' 등 주제로 전체회의, 라운드테이블, 분과포럼, 기자회견 등 다양한 형식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오는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서열 7위'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재작년까지는 국가주석 또는 총리가 기조연설을 했고, 지난해에는 서열 3위의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이 각각 개막식에 참석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참석자급이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우샤오촨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은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의 충격에 직면해 아시아지역 경제 통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은 포용적 경제 세계화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쥔 보아오포럼 사무총장도 "전 세계적인 기술 봉쇄와 '디커플링'은 협력과 상생,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과 국제 사회의 공감대에 어긋난다"며 "보아오포럼은 다자주의와 지역협력의 이념을 고수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하고 차별 없는 건전한 생태계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우리나라에선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참석한다. 또한 베이징에서 폐막한 중국 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했던 글로벌 기업 CEO 일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