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관지 "외국기업 철수, 시장변화 못 따라잡은 결과일 뿐"

지난해 중국 FDI 27.1% 감소…인민일보 "기업 수는 9.9% 늘어"
"기술 수준 높은 자본은 유입…미국 등이 경제 문제를 정치화"

중국 위안화 지폐. 2017. 5. 3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0일 외국 자본의 탈중국 가속화에 대해 "중국 시장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일부 외국 자본이 철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에 '외국 자본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철수했는가' 제하의 기사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이 개방된 중국에서 외국 자본 기업이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최근 몇년간 중국 시장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일부 외국 자본은 철수했으나 기술 수준이 높은 외국 자본은 더 많이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7.1% 감소했다. 다만 인민일보는 지난해 신규 외국인 투자기업수는 오히려 9.9% 증가했다고 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내 매장 다수를 폐점했던 월마트를 거론하며 "작년 신규 매장을 연 월마트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며 "개성화된 소비와 다변화 속에서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에서 통하지 않으며 중국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외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왜 유입 자본이 감소했는지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서비스화와 경자산화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서비스업의 외자유치 규모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경자산 속성이 투자유치 규모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년간 미국과 서방 일부에서 경제 및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적으로 투자 유치가 지속적으로 둔화됐고 이는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지않은 도전을 가져왔다"며 "외부 환경이 엄중할수록 질높은 발전, 수준 높은 개방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