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자 GPS 위성' 탑재한 대형로켓, 추가 발사 성공

7기 체제 목표 중 5번째 위성

일본 신형 대형 로켓 H3가 지난해 7월 1일 오후 12시 6분께 (현지시간) 가고시마현 미나미타네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지구 관측 위성을 싣고 이륙하고 있다. H3는 미쓰비시중공업과 JAXA가 공동 개발한 신형 로켓으로 운용 중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 '미치비키' 6호 위성을 탑재한 일본 대형 로켓 H3 5호기 발사가 성공했다.

3일 NHK에 따르면 미치비키 6호를 실은 H3 5호기는 2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로켓 이륙 후 약 29분 뒤 분리된 미치비키 6호 위성은 고도 3만 6000㎞ 상공의 예정 궤도에 투입됐다.

미치비키는 GPS와 같은 위치 특정 기능을 갖춘 인공위성으로, 스마트폰 등의 위치 정보 정확도 향상에 이용되고 있다. 전파가 닿지 않는 장소에서의 지진 속보 발신에도 활용된다. 현재 일본 상공에서 1~4호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번 발사로 5기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모두 7기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7기가 모두 안착한다면, 해외 위성에 의존하지 않고 일본 위성으로만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