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R&D예산 711조 '역대 최대'…"과학기술강국 토대 마련"
전년 대비 8.3% 늘어…GDP 중 알앤디 예산 비중 2.68%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이 700조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R&D 예산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조6130억 위안(약 714조 원)에 달했다. 전체 투입 규모로 봤을 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계국은 "과학기술 혁신 지원 정책 체계가 지속적으로 완비되고 다양한 투자 방식이 빠르게 구축되며 기업의 과학 기술 혁신의 주체적 지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R&D 규모의 지속적 증가의 강력한 지지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잠정 총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 R&D 예산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0.1%p 증가한 2.68%에 달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평균(2.11%)을 넘어서고 OECD 국가 평균(2.73%)에 가까운 수치다.
통계국은 "제13차 5개년 계획 이후 연평균 증가폭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기초 연구비 지출이 249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통계국은 "최근 몇년간 기초 연구를 매우 중시하고 대형 과학 설비와 과학 인프라 건설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자, 생명과학, 물리,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도 독창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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